내가 6개월간 직접 테스트해 본 10가지 마케팅 자동화 툴

디지털 마케팅의 세계는 매일 새로운 도구와 전략이 쏟아져 나오는 전쟁터와 같습니다. 마케터로서 우리는 항상 ‘효율성’과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반복적인 업무에 치여 정작 중요한 전략 수립이나 창의적인 기획에 쏟을 시간이 부족하다면, 그것은 이미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저는 지난 반년 동안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마케팅 자동화 툴(Automation Tools)을 직접 유료 결제하고 프로젝트에 도입해 보며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쳤습니다.

단순히 남들이 좋다고 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업무 흐름(Workflow) 안에서 얼마나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비용 대비 효용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기준으로 옥석을 가려보았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6개월간 테스트하며 살아남은 10가지 도구 중, 업무의 기반을 다지고 효율을 극대화해 준 상위 5가지 도구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뤄보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여러분의 마케팅 시스템 구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반년의 실전 검증을 거친 고효율 마케팅 자동화 워크플로우 시각화

자동화를 도입하기 전과 후의 업무 생산성은 감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데이터 입력과 같은 단순 노동에서 해방되어, 고객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경험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다면, 케이 소장의 마케팅 인사이트 저장소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자동화 전략과 노하우를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각 도구의 장단점과 활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Zapier: 모든 업무를 하나로 잇는 연결 고리

마케팅 자동화의 입문이자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재피어(Zapier)는 제가 가장 먼저 도입했고, 현재까지도 가장 의존도가 높은 도구입니다. 재피어의 핵심은 ‘연결’에 있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수천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코딩 지식 없이도 서로 대화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리드 광고를 통해 고객 정보가 들어오면, 이를 엑셀 시트에 자동으로 저장하고 동시에 슬랙(Slack) 채널에 알림을 보내는 과정을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실전 활용 포인트:

  • 트리거(Trigger)와 액션(Action)의 이해: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Trigger)’, ‘무엇을 할 것인가(Action)’라는 단순한 논리 구조를 가지고 있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 다단계 자동화(Multi-Step Zaps): 단순히 A에서 B로 데이터를 옮기는 것을 넘어, 조건문(Filter)을 활용해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리드만 영업팀에게 전달하는 식의 정교한 설계가 가능했습니다.
  • 안정성: 6개월간 사용하면서 서버 오류나 데이터 누락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시스템이 견고합니다.

재피어는 수많은 앱과의 호환성 덕분에 마케팅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비록 사용량이 많아지면 비용이 상승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개발자를 고용해 API 연동을 구축하는 비용과 시간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2. Make: 가성비와 유연함을 갖춘 워크플로우 설계

과거 인테그로맷(Integromat)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메이크(Make)는 재피어의 강력한 경쟁자이자, 더 복잡하고 시각적인 워크플로우를 선호하는 마케터들에게 최적의 대안입니다. 제가 재피어 다음으로 메이크를 테스트한 이유는 바로 ‘시각화’와 ‘비용 효율성’ 때문이었습니다. 재피어가 선형적인 구조라면, 메이크는 마인드맵처럼 둥근 노드(Node)들을 연결하며 자유롭게 흐름을 설계할 수 있는 캔버스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메이크가 돋보였던 순간들:

  • 복잡한 로직 구현: 하나의 트리거에서 여러 갈래로 나뉘는 분기 처리나,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루프(Loop) 기능 구현이 재피어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강력합니다.
  • 디버깅의 용이성: 워크플로우가 실행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서 오류가 발생했는지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 정책: 동일한 작업량을 처리한다고 가정했을 때, 재피어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대량의 데이터를 다루는 프로젝트에서 큰 이점을 보였습니다.

물론 초기 학습 곡선은 재피어보다 다소 가파른 편입니다. 하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마치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복잡한 자동화 시나리오를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유연함을 제공합니다. 저는 단순 연동은 재피어로, 복잡한 데이터 가공이 필요한 작업은 메이크로 이원화하여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3. HubSpot: 마케팅과 영업을 통합하는 강력한 데이터 엔진

마케팅 자동화를 논할 때 허브스팟(HubSpot)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앞서 소개한 툴들이 서로 다른 앱을 연결하는 ‘접착제’ 역할이라면, 허브스팟은 고객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며 분석하는 거대한 ‘엔진’이자 ‘저장소’입니다. 단순한 CRM(고객 관계 관리)을 넘어 마케팅, 영업, 서비스 허브가 통합되어 있어 고객의 생애 주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직접 경험한 허브스팟의 위력:

  • 올인원(All-in-One) 플랫폼: 블로그 포스팅, 소셜 미디어 관리, 랜딩 페이지 제작, 이메일 발송 등 마케팅의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할 수 있어 툴을 이동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 개인화된 자동화 워크플로우: 고객이 특정 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열어본 행동을 기반으로 점수(Lead Scoring)를 매기고, 점수가 높은 잠재 고객에게만 맞춤형 제안을 보내는 식의 고도화된 타겟팅이 가능합니다.
  • 데이터의 투명성: 마케팅 활동이 실제 매출로 얼마나 이어졌는지 트래킹이 가능하여, ROI(투자 대비 수익률)를 증명해야 하는 마케터에게는 필수적인 리포팅 기능을 제공합니다.

허브스팟은 도입 초기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무료 버전의 CRM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강력한 데이터 관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6개월간 허브스팟을 메인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하면서, 흩어져 있던 고객 정보가 하나로 모일 때 얼마나 큰 시너지가 나는지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4. Mailchimp: 정교한 행동 기반 이메일 자동화

이메일 마케팅은 여전히 가장 높은 전환율을 자랑하는 채널 중 하나입니다. 메일침프(Mailchimp)는 단순한 뉴스레터 발송 도구를 넘어, 고객의 행동에 따라 자동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저는 메일침프의 ‘고객 여정 빌더(Customer Journey Builder)’ 기능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했는데, 이는 고객이 우리 브랜드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따라 적절한 타이밍에 이메일을 보내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메일침프 활용의 핵심:

  • 웰컴 시리즈 자동화: 신규 구독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영 메일을 보내고, 3일 뒤 브랜드 스토리를, 7일 뒤 첫 구매 혜택을 제안하는 시나리오를 설정하여 초기 이탈률을 방어했습니다.
  • 장바구니 유기 타겟팅: 쇼핑몰과 연동하여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고 구매하지 않은 고객에게 1시간 뒤 리마인드 메일을 발송함으로써, 버려질 뻔한 매출을 회수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세분화된 타겟팅: 클릭률, 오픈율, 거주 지역 등 다양한 변수를 조합하여 타겟 그룹을 세밀하게 나누고, 각 그룹에 맞는 개인화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스팸으로 인식되는 비율을 낮췄습니다.

메일침프는 직관적인 드래그 앤 드롭 에디터를 제공하여 디자인 감각이 부족한 마케터도 전문가 수준의 이메일을 제작할 수 있게 돕습니다. 특히 분석 리포트가 매우 시각적이라 어떤 제목이 반응이 좋았는지, 어떤 링크를 많이 클릭했는지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다음 캠페인에 즉시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5. Buffer: 다채널 소셜 미디어 운영의 효율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링크드인, 트위터(X) 등 관리해야 할 소셜 미디어 채널이 늘어날수록 마케터의 피로도는 급증합니다. 버퍼(Buffer)는 이러한 다채널 운영의 고통을 덜어주는 소셜 미디어 관리 자동화 툴입니다. 저는 6개월간 모든 SNS 포스팅을 버퍼를 통해 예약 발행하고 성과를 분석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각 채널에 일일이 로그인할 필요 없이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모든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버퍼를 통해 얻은 효율성:

  • 스마트한 예약 발행: 단순히 시간을 정해서 올리는 것을 넘어, 각 채널별로 내 팔로워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을 분석해 최적의 타이밍에 포스팅을 발행해 줍니다. 이는 도달률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콘텐츠 캘린더 관리: 월간, 주간 단위로 콘텐츠 일정을 시각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채널 간의 콘텐츠 균형을 맞추고 공백 없이 꾸준한 업로드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협업 기능: 초안을 작성해두면 팀원이나 상사가 검토 후 승인하는 절차를 시스템 내에서 해결할 수 있어, 불필요한 메신저 대화를 줄이고 업무 명확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버퍼는 특히 비주얼 중심의 인스타그램 그리드 미리보기 기능을 제공하여, 피드의 전체적인 톤 앤 매너를 미리 확인하고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브랜딩 관리에 유용했습니다. 반복적인 업로드 작업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에 더 좋은 콘텐츠를 기획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도구입니다. 버퍼 공식 리소스 허브에서 더 깊게 보기

6. Canva Magic Studio: AI를 활용한 비주얼 콘텐츠 자동 생성

디지털 마케팅에서 시각 자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문 디자이너가 아닌 마케터에게 고퀄리티의 디자인을 매일 생산해내는 것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캔바(Canva)는 이미 유명한 도구이지만, 최근 업데이트된 ‘매직 스튜디오(Magic Studio)’ 기능은 디자인 작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저는 지난 6개월간 카드 뉴스, 상세 페이지, 광고 배너 제작에 이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단순히 템플릿을 수정하는 수준을 넘어, 텍스트 명령만으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기존 이미지를 확장하고, 영상의 크기를 채널별로 자동 변환하는 기능은 작업 시간을 절반 이하로 단축시켰습니다. 특히 포토샵과 같은 무거운 프로그램을 켜지 않고도 웹상에서 즉각적인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은 빠른 호흡이 필요한 소셜 미디어 마케팅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사용자 의도에 맞춰 다양한 비주얼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디자인 작업 환경

매직 스튜디오의 실전 활용 포인트:

  • 매직 스위치(Magic Switch): 인스타그램용 정사각형 이미지를 클릭 한 번으로 유튜브 썸네일 비율이나 스토리 비율로 자동 변환해 줍니다. 텍스트 배치까지 자동으로 최적화되므로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전략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매직 라이트(Magic Write): 디자인에 들어갈 문구가 막막할 때, AI에게 주제를 던져주면 어울리는 카피를 제안해 줍니다. 디자인과 카피라이팅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업무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 브랜드 키트 연동: 우리 브랜드의 로고, 색상, 폰트를 미리 등록해 두면, 생성되는 모든 디자인에 브랜드 정체성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어 톤 앤 매너 유지에 탁월합니다.

캔바 매직 스튜디오는 디자이너를 대체한다기보다, 비전문가도 전문가 수준의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증강’ 도구입니다. 급하게 광고 소재를 변경해야 하거나, 다양한 A/B 테스트용 이미지가 필요할 때 이보다 효율적인 도구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7. ManyChat: 고객 응대와 리드 확보를 돕는 메신저 챗봇

고객은 언제나 즉각적인 반응을 원합니다. 하지만 24시간 내내 사람이 대기하며 응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매니챗(ManyChat)은 페이스북 메신저와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자동화의 절대 강자로, 잠자는 동안에도 리드(잠재 고객)를 수집하고 응대하는 충실한 비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 마케팅 비중이 높은 요즘, 매니챗의 활용도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효과를 본 전략은 게시물 댓글과 DM을 연동한 자동화였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특정 게시물에 “정보”라고 댓글을 달면, 자동으로 DM을 통해 자료 다운로드 링크를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이는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여 알고리즘 점수를 높이는 동시에, 실제 전환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매니챗 도입의 핵심 성과:

  • 키워드 트리거 자동화: 스토리에 브랜드를 태그하거나 특정 키워드를 포함한 메시지를 보낼 때, 미리 설정된 시나리오에 따라 감사 인사나 쿠폰을 자동 발송하여 충성 고객 관리를 자동화했습니다.
  • 리드 마그넷 배포 효율화: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자료를 보내주는 과정을 채팅창 내에서 대화형으로 구현하여, 기존 랜딩 페이지 방식보다 3배 이상 높은 전환율을 기록했습니다.
  • 고객 분류 및 태그: 챗봇과의 대화 과정에서 고객이 선택한 답변(예: 관심 상품군, 예산 등)에 따라 태그를 자동 부여하고, 추후 리타겟팅 광고나 메시지 발송에 활용할 수 있는 정교한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매니챗은 단순한 응답기를 넘어, 대화형 마케팅(Conversational Marketing)을 실현하는 도구입니다. 딱딱한 웹사이트 폼 대신 친근한 채팅 인터페이스를 통해 고객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은 거부감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관계 형성을 도왔습니다.

8. Jasper: 고효율 마케팅 카피를 생성하는 AI 라이팅

챗GPT가 등장한 이후 수많은 AI 글쓰기 도구가 나왔지만, 마케터의 입장에서 재스퍼(Jasper)는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범용 AI와 달리 재스퍼는 처음부터 ‘마케팅 카피’와 ‘세일즈’에 특화되어 학습되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 글 작성부터 페이스북 광고 카피, 이메일 제목, 심지어 영상 대본까지 마케팅에 필요한 거의 모든 종류의 텍스트를 빠르게 생성해 줍니다.

지난 6개월간 재스퍼를 사용하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브랜드 보이스(Brand Voice)’ 기능이었습니다. 우리 브랜드가 추구하는 톤(예: 전문적인, 친근한, 위트 있는)을 학습시키면, 생성되는 모든 글이 일관된 어조를 유지합니다. 이는 여러 명의 마케터가 협업하더라도 브랜드의 목소리가 흐트러지지 않게 해주는 강력한 장치입니다.

재스퍼를 활용한 콘텐츠 생산성 혁신:

  • 다양한 프레임워크 적용: AIDA(Attention, Interest, Desire, Action), PAS(Problem, Agitation, Solution) 등 검증된 마케팅 글쓰기 공식을 적용하여 설득력 있는 카피를 즉시 뽑아낼 수 있습니다.
  • 콘텐츠 재가공(Repurposing): 유튜브 영상의 스크립트를 입력하면 블로그 포스팅으로 변환해 주거나, 긴 블로그 글을 요약해 소셜 미디어용 짧은 글로 만들어주는 등 하나의 소스로 다양한 채널에 맞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유용했습니다.
  • 표절 방지 및 SEO 최적화: 생성된 글이 기존 웹상의 글과 유사하지 않은지 검사하는 기능과 서퍼SEO(SurferSEO)와의 연동을 통해 검색 엔진 상위 노출을 노리는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물론 AI가 쓴 글을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막막함을 없애주고, 초안 작성 시간을 80% 이상 줄여준다는 점에서 재스퍼는 마케터의 창의성을 돕는 최고의 파트너입니다.

9. Typeform: 사용자 경험 중심의 스마트한 데이터 수집

고객의 피드백을 받거나 설문조사를 진행할 때, 딱딱하고 지루한 양식은 이탈률을 높이는 주범입니다. 타입폼(Typeform)은 ‘설문조사’를 하나의 ‘대화’처럼 느끼게 만드는 뛰어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합니다. 한 화면에 하나의 질문만 보여주는 집중도 높은 인터페이스와 부드러운 전환 효과는 응답자가 끝까지 설문을 완료하도록 유도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타입폼을 단순 설문조사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상담 신청서나 퀴즈 형태의 콘텐츠로 활용했습니다. 구글 폼과 비교했을 때 응답 완료율이 평균 20%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수집된 데이터의 질 또한 훨씬 우수했습니다.

타입폼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가치:

  • 로직 점프(Logic Jump): 응답자의 답변에 따라 다음 질문이 달라지는 조건부 로직을 매우 직관적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관심 없는 질문은 건너뛰고 개인화된 질문을 던짐으로써 고객의 피로도를 줄여줍니다.
  • 숨겨진 필드(Hidden Fields) 활용: 이메일에서 설문 링크를 클릭할 때 고객의 이름이나 ID 정보를 자동으로 연동하여, 설문지 첫 화면에서 “안녕하세요, OOO님”이라고 이름을 불러주는 식의 개인화가 가능합니다.
  • 데이터 연동의 유연성: 앞서 소개한 재피어(Zapier)나 구글 스프레드시트와의 연동이 매우 매끄러워, 설문이 제출되는 즉시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을 쉽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마케팅의 연료입니다. 타입폼은 그 연료를 가장 세련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수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고객에게 우리 브랜드가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기에도 충분합니다.

10. Google Ads Scripts: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반의 광고 관리

마지막으로 소개할 도구는 조금 더 기술적인 영역이지만, 퍼포먼스 마케터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구글 애즈 스크립트(Google Ads Scripts)입니다. 이는 구글 광고 시스템 내에서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이용해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능입니다. 코딩을 몰라도 이미 공개된 수많은 스크립트 라이브러리를 복사해서 붙여넣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유용하게 사용한 스크립트는 ‘품절 상품 광고 자동 중단’과 ‘깨진 링크(404 에러) 검사’였습니다. 쇼핑몰 재고가 소진되었는데 광고가 계속 돌아가 예산이 낭비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막아주었고, 랜딩 페이지에 오류가 생겼을 때 즉시 알림을 받아 조치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 애즈 스크립트의 강력한 이점:

  • 예산 누수 방지: 비효율적인 키워드나 성과가 저조한 게재 위치를 자동으로 찾아내 입찰가를 낮추거나 제외함으로써 광고비 효율(ROAS)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날씨 기반 입찰 조정: 비가 오는 날에 우산이나 배달 음식 광고 입찰가를 자동으로 높이는 등 외부 데이터와 연동한 고도화된 전략 실행이 가능합니다.
  • 자동화된 리포팅: 매일 아침 전날의 주요 광고 성과 지표를 슬랙이나 이메일로 자동 전송받아, 대시보드에 접속하지 않고도 현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구글 애즈 스크립트는 남들이 수동으로 모니터링할 때, 시스템이 24시간 내내 광고 계정을 최적화해 주는 것과 같습니다. 초기 설정에는 약간의 공부가 필요하지만, 한번 세팅해 두면 비용 절감 효과가 확실한 도구입니다.


지난 6개월간 이 10가지 도구를 검증하며 깨달은 것은, 도구 자체가 마법을 부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자동화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기획과 전략입니다. 무작정 모든 것을 자동화하려 하기보다, 내 업무에서 가장 병목이 되는 구간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하나씩 도구를 적용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재피어로 데이터를 잇고, 캔바로 소재를 만들며, 매니챗으로 고객을 응대하고, 허브스팟에 데이터를 쌓는 이 일련의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진정한 마케팅 자동화가 완성됩니다. 여러분도 오늘 소개한 도구들 중 하나부터 시작해 보세요. 반복 업무에서 해방된 시간만큼, 마케터로서의 본질적인 역량은 더욱 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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